'사람들은 항상 자신의 현 위치를 환경 탓으로 돌린다.나는 환경이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이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스스로 일어서서 자신이 원하는 환경을 찾은 사람들이다.만약 그런 환경을 찾을 수 없다면,그런 환경을 만든다.'

조지 버나드 쇼의 소설에 나오는 구절이다.우리는 감정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데 익숙해져 있다.

그러나 행복과 불행은 외부적 조건이 아닌 바로 우리의 선택에 다름 아니다.

'나의 삶이다.내가 원하는 대로 살자.'

내 삶이 내 삶이었던 적이 얼마나 되는가?

가족에,회사에 매여 항상 휩쓸려 다니기만 했던 나의 삶을 되돌아본 적은 언제인가? 또 성공을 위해 앞으로 달려 나가는 나는 지금 행복한가?

세계적 자기계발 작가이자 심리학자인 웨인 다이어는 그의 명저 '행복한 이기주의자'(오현정 옮김,21세기북스)에서 '행복한 사람이야말로 진정 똑똑한 사람'이라며 철저히 행복추구형 인간이 될 것을 주문한다.

그에 의하면,성공은 스스로의 삶을 경영하는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되면 저절로 따라온다.

우리가 삶을 스스로 경영하지 못하는 것은 타인에 대한 '열등의식'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내가 가난하고 힘든 것은 경제를 파탄내는 부자들 때문이고,정치를 엉망으로 하는 정치가들 때문이라고 타인에게 그 이유를 미루는 사람들은 모두 '열등의식'에 가득 차 있다.

이런 열등의식에 사로잡힌 사람들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웨인 다이어의 말대로 "'자기사랑'이라는 약을 대량으로 복용"시키는 것뿐이다.

자기사랑은 '시각의 전환'에서 시작된다.

문제의 원인을 '나'로 보고 '세상'을 원망하지 않는 것이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직장 상사가 나를 '무능력자'로 생각한다 치자.상사의 생각을 내가 알아채기 전에 난 아무 문제가 없다.

문제는 상사의 생각을 알게 됐을 때다.

이 부분이 중요하다.

상사의 생각 자체가 날 힘들게 하는 게 아니다.

날 힘들게 하는 것은 상사의 생각에 대한 나의 판단이다.

나 자신이 나를 무능력자로 보지 않는 이상 난 절대 무능력자가 될 수 없다.

왜? 그 문제에 대한 판결권은 상사가 아닌 바로 나 자신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중심을 잡고 바로 설 때 세상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런 시각의 전환은 스스로를 더욱 갈고 닦게 만든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진정한 자기사랑이며 건전한 이기주의다.

웨인 다이어는 이러한 자신의 생각을 토대로 '남보다 먼저 자신을 사랑하라.자신에게 붙어 있는 꼬리표를 떼라.자책과 걱정을 버려라.미지의 세계를 즐겨라.의무에 매이지 말라.결코 뒤로 미루지 말라.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말라.화에 휩쓸리지 말라' 등의 10계명을 제시한다.

'행복한 이기주의자'는 1500만부라는 판매기록이 보여주듯 자기계발서의 클래식에 속한다.

정신없이 앞만 보고 내달리는 우리 현대인에게 다이어의 힘찬 글은 삶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타인의 시선보다는 자신의 판단을 더 소중히 여기기에 더욱 빛나 보이는 사람,그런 사람이 바로 '행복한 이기주의자'다.

직장이나 학교,어느 곳이든 결국 이렇게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성공하게 돼 있다.

288쪽,1만원.

조영탁 휴넷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