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 20일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규모인 71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동기(279억원)보다 157%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도 907억원으로 56.4% 늘었다.

류창섭 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은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40억원과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46억원 반영하고도 순이익이 사상 최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측은 지역밀착 경영의 성과로 저원가성 예금이 꾸준히 증가,순이자마진(NIM)이 국내은행 최상위권인 3.43%에 달하고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73% 감소,실적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 측면에서도 고정이하 부실여신비율 1.00%,총연체율 1.04%,대손충당금 적립비율 160.7%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1.42%를 기록했다.

한정태 미래에셋증권 금융팀장은 "자산증가 효과와 유가증권 매매이익 등으로 1분기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됐다"며 "연간으론 이익이 40%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