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뉴욕시에 436에이커의 공원용지를 헌납했다.

트럼프가 헌납한 땅은 뉴욕시에서 45마일 떨어진 곳에 있으며 `인디언 힐'과 `프렌치 힐' 두 개의 구획으로 나눠져 있다.

282에이커 규모의 `인디언 힐'은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와 푸트남 카운티 경계에 있으며 수목이 울창한 숲과 초원, 습지대 등이 자리잡고 있다.

`프렌치 힐'은 154에이커 규모로 숲으로 덮여 있다.

`도널드 트럼프 주립공원'으로 명명될 공원은 하이킹과 같은 레크리에이션 용도로 활용될 것이라고 조지 파타키 뉴욕 주지사가 밝혔다.

파타키 주지사는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주립공원은 아름다운 경치에 대한 일반인의 접근성을 높여주고 가족과 여행객들에게 휴양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나는 뉴욕시와 뉴욕주를 사랑해왔으며 이것이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나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고 갑부 중 한 명인 트럼프는 트럼프내셔널 골프 클럽을 포함해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 여러 개의 부동산이 있으며 맨해튼, 애틀랜틱 시티,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라스베이거스, 토론토, 서울 등에도 부동산을 갖고 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