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20일 오전 9시 35분 대검 청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했습니다.

정 사장은 대검청사 민원실 앞에서 비자금의 용처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임직원과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안에 들어가서 말씀 드리겠다"며 10층 조사실로 바로 올라갔습니다.

검찰은 정 사장을 상대로 불법 비자금 조성과계열사 편법 인수합병 과정에 얼마만큼 개입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앞서 검찰은 "정사장에 대해 조사할 것이 많다"며 "밤늦게까지 조사한 뒤 일단 귀가시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