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세의 '노장' 프레드 커플스가 이달 초 열린 2006 마스터스토너먼트에서 선전한 모습은 놀랄 만한 일이다.

그가 게임을 잘 이끌어가는 이유는 바로 스윙 템포와 타이밍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게임 운영에 꼭 필요한 템포와 타이밍에 대해 얘기하고 또 그것을 어떻게 몸에 익힐 수 있는지 간단히 설명한다.

타이밍은 골프 스윙에서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간과하기 쉽다.

스스로 편안하게 조절할 수 있는 페이스에서 스윙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편안하게 스윙을 해야만 손과 팔,몸이 함께 조화를 이뤄 움직일 수 있다.

문제는 대개의 골퍼들이 너무 심사숙고해 스윙한다는 점이다.

경직된 상태로 너무 빨리 스윙하거나 본인에게 맞지 않는 템포로 스윙하는 경우도 많다.

게임에 도움이 되도록 좋은 템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천천히'보다는 '부드럽게'라는 생각으로 스윙에 임하는 것이 좋다.

부드러운 스윙을 위해 다음과 같이 연습해 보자.

똑바른 라인이 여러분의 몸을 좌우로 가로질러 뒤쪽으로 그어져 있다고 상상해 보자.

이 라인을 따라 백스윙을 한다.

이렇게 상상의 라인을 따라 백스윙하는 것은 스윙의 시작을 좋은 타이밍으로 이끌어간다.

하지만 이 라인을 따라 스윙하는 것은 처음 3~5인치에서 그치도록 한다.

그 이후에는 클럽을 서서히 들어올려야 한다.

커플스의 게임을 보면 그가 이러한 스윙 방법을 매우 잘 해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단 처음 시작을 이런 식으로 하고 나서 그 이후에는 여러분이 할 수 있는 한 빠르게 스윙한다.

대부분의 골퍼들이 백스윙을 천천히 시작하면 다운스윙 역시 천천히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하자.

다만 경직되고 본인의 템포에서 벗어난 스윙만 피하면 된다.

좋은 템포와 타이밍을 유지할 수 있다면 나이가 들고 기력이 다소 떨어진다 하더라도 얼마든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한국인 최초의 미LPGA PGA 클래스A 멤버ㆍ미국 시너지골프 대표 kristypark@p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