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세청의 기업들에 대한 세무조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창호 기자와 함께 국세청 세무조사 방향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국세청의 칼날이 재계를 겨누고 있는것 같은데요?

[기자]

4월들어 국세청이 재벌 2ㆍ3세들의 최근 편법 상속증여과정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이후, 기업체에 대한 세무조사가 부쩍 늘었습니다.

[수퍼1](국세청,재벌 2.3세 증여과정 내사)

먼저서울지방국세청이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한무쇼핑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CG1](백화점 업계 세무조사)

-현대백화점 계열 한무쇼핑 조사

-신세계 편법증여 의혹 조사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관계자는 한무쇼핑 전반에 대한 조사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주식이동 과정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에 대해서도 국세청은 이명희 회장의 장남인 정용진 부사장의 편법 증여 의혹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2]

제약업체에 대한 세무조사도 진행 중이라면서요?

[기자]

[수퍼2](광동·제일약품 세무조사 착수)



국세청이 한무쇼핑 등 백화점업계에 이어 제약업계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제일약품의 세무조사를 마무리한데 이어 현재 광동제약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제일약품에 대해 지난 1월 18일부터 시작해 이달 12일까지 세무조사를 끝냈습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광동제약에 대해 지난달 23일부터 세무조사를 시작해 내달 18일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3]

현대차 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수퍼3](현대차 그룹 내사 착수)

서울지방국세청은 또 검찰의 현대차그룹 비자금사건 조사에 맞춰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편법 사전 상속이나 증여를 통한 탈세여부를 가리기 위해 이미 본격 내사에 착수했는데요.

서울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2003년부터 정의선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차 계열사 글로비스와 현대오토넷 등의 유무상 증자를 통한 지분 인수ㆍ매각과 상장 과정에서의 현금흐름에 주목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4]

재계에 대한 조사뿐 아니라 외국계 자본에 대한 세무조사도 한층 강화하고 있죠?

[기자]

[수퍼5](론스타펀드 투자자 세금 추징)

국세청이 스타타워에 투자한 론스타 3호펀드와 외환은행에 투자한 론스타 4호펀드의 개인투자자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국세청은 이에 따라 스타타워 매각 차익을 배당받은 3호 투자자들에게 소득세 고지서를 발부,이미 일부 투자자로부터 세금을 납부받았으며 외환은행이 매각될 경우 4호 투자자에 대해서도 세금을 고지할 계획입니다.

국세청은 특히 3호 및 4호펀드 투자자의 상당수가 동일인임을 밝혀내고 3호펀드 투자자가 고지세액을 체납할 경우 이에 상당하는 외환은행 주식을 압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작업은 차질이 불가피해집니다.



[앵커5]

외국인들 공연 탈세도 조사한다면서요?

[기자]

[수퍼6]("외국인 공연 탈세도 조사")

론스타에 대한 강력한 과세 방침과 함께 그동안 사각지대에 있던 외국계 공연ㆍ문화행사 전반의 세금 탈루 여부에 대한 일제 검증에 나섰습니다.

재계와 외국계 자본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 압박이 강화됨에 따라 국내 기업들과 외국계 펀드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