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유로선물과 엔선물이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달러선물 1개 상품만 거래되고 있는 우리나라 통화 선물시장에도 복수상품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9일 유로선물과 엔선물 상장 방안을 오는 28일 금감위 정례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위 관계자는 "금감위를 통과하더라도 거래소와 금융회사들의 전산준비 문제로 실제 거래는 6월부터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선물과 엔선물은 상품구조나 증거금 등이 달러선물과 크게 다를 것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상품이 상장되면 수출입 기업 등이 환율 변동 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선택의 수단이 다양화된다.

금감위는 그러나 유로선물과 엔선물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거래유동성 확보 방안이 없어 고심하고 있다.

금감위 관계자는 "선물 상장이 현물 외환시장을 활성화하고 이것이 다시 선물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