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떠나는 미각여행… 게짬뽕‥ 몸국‥ 색다른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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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길에서 '탕수육'이나 '해장국'을 먹자고 하면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먹을 것이 얼마나 많은데 중국집이냐'는 핀잔을 들을 게 틀림없다.그러나 제주에는 아주 맛있는 '탕수육'과 '해장국'을 하는 집이 있다.
각종 회와 갈치 고등어 흑돼지 요리에 물렸다면 한번쯤 가볼만하다.
◆원덕성원(064-762-2402)=서귀포시 천지연폭포 근처 서귀포 성당 앞에 위치해 있다.
화교가 시작했으며 3대째 영업하고 있다.
아들은 중문에서 '덕성원'이라는 이름으로 분점을 운영 중이다.
주인에 따르면 장사한 지 100년이 넘었다고 한다.
인기를 끄는 메뉴는 게짬뽕(6000원)이다.
짬뽕에 게를 넣었는데 국물이 칼칼하면서 감칠맛이 훌륭하다.
탕수육(1만5000원)도 잘한다.
화교 출신답게 튀김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특히 소스는 제주도에서 나는 고구마 가루를 사용한다.
쫄깃하면서 부드럽게 씹히는 질감이 좋다.
제주도에 있는 중국집에 걸맞게 현지 재료를 활용한 메뉴도 돋보인다.
특히 꿩 탕수육과 꿩 깐풍기가 인기다.
가격은 3만원대.바로 옆에 새 건물을 증축하고 있다.
◆모이세 해장국(064-746-5128)=20년 넘게 해장국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곳이다.
'모이세'는 그냥 '모이자'라는 뜻이란다.
소고기 선지 콩나물 순두부 야채 등 다섯 가지 해장국(각 5000원)과 내장탕(6000원)을 판다.
반찬으로 나오는 김치와 깍두기도 입에 잘 맞는다.
식탁에는 조그마한 계란들이 수북이 놓여 있다.
해장국이 나오면 원하는 만큼 넣어서 먹으면 된다.
갈아 놓은 마늘을 풀어넣고 휘저은 뒤 먹다 보면 맛에 중독돼 숟가락을 놓기가 힘들어진다.
◆유리네(064-748-0890)=제주 시내의 유명한 향토 음식점이다.
갈치회 고등어회 갈치국 고등어조림 갈치조림 돔베고기 물회 등 여러 음식들이 있지만 '몸국'을 먹어봐야 한다.
'몸국'은 돼지 한 마리를 통째로 삶아 고기를 거의 가루처럼 만든다.
그 진한 국물에 해초 '모자반'을 넣어 만든 것이다.
진한 국물이 주는 담백함과 입맛을 사로잡는 구수함이 기막히다.
관광객이 많지만 제주 사람들도 즐겨 찾는다.
지난해 말부터 신제주초등학교로 자리를 옮겨 영업하고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먹을 것이 얼마나 많은데 중국집이냐'는 핀잔을 들을 게 틀림없다.그러나 제주에는 아주 맛있는 '탕수육'과 '해장국'을 하는 집이 있다.
각종 회와 갈치 고등어 흑돼지 요리에 물렸다면 한번쯤 가볼만하다.
◆원덕성원(064-762-2402)=서귀포시 천지연폭포 근처 서귀포 성당 앞에 위치해 있다.
화교가 시작했으며 3대째 영업하고 있다.
아들은 중문에서 '덕성원'이라는 이름으로 분점을 운영 중이다.
주인에 따르면 장사한 지 100년이 넘었다고 한다.
인기를 끄는 메뉴는 게짬뽕(6000원)이다.
짬뽕에 게를 넣었는데 국물이 칼칼하면서 감칠맛이 훌륭하다.
탕수육(1만5000원)도 잘한다.
화교 출신답게 튀김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특히 소스는 제주도에서 나는 고구마 가루를 사용한다.
쫄깃하면서 부드럽게 씹히는 질감이 좋다.
제주도에 있는 중국집에 걸맞게 현지 재료를 활용한 메뉴도 돋보인다.
특히 꿩 탕수육과 꿩 깐풍기가 인기다.
가격은 3만원대.바로 옆에 새 건물을 증축하고 있다.
◆모이세 해장국(064-746-5128)=20년 넘게 해장국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곳이다.
'모이세'는 그냥 '모이자'라는 뜻이란다.
소고기 선지 콩나물 순두부 야채 등 다섯 가지 해장국(각 5000원)과 내장탕(6000원)을 판다.
반찬으로 나오는 김치와 깍두기도 입에 잘 맞는다.
식탁에는 조그마한 계란들이 수북이 놓여 있다.
해장국이 나오면 원하는 만큼 넣어서 먹으면 된다.
갈아 놓은 마늘을 풀어넣고 휘저은 뒤 먹다 보면 맛에 중독돼 숟가락을 놓기가 힘들어진다.
◆유리네(064-748-0890)=제주 시내의 유명한 향토 음식점이다.
갈치회 고등어회 갈치국 고등어조림 갈치조림 돔베고기 물회 등 여러 음식들이 있지만 '몸국'을 먹어봐야 한다.
'몸국'은 돼지 한 마리를 통째로 삶아 고기를 거의 가루처럼 만든다.
그 진한 국물에 해초 '모자반'을 넣어 만든 것이다.
진한 국물이 주는 담백함과 입맛을 사로잡는 구수함이 기막히다.
관광객이 많지만 제주 사람들도 즐겨 찾는다.
지난해 말부터 신제주초등학교로 자리를 옮겨 영업하고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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