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社도 우회상장 '붐'… 해찬들ㆍ취영루 등 잇따라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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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바이오업체에 이어 비상장 음식료 업체들이 잇따라 상장법인과의 주식교환,합병 등을 통한 우회상장에 나서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계열의 고추장 된장 등 장류제조 업체인 해찬들은 상장사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찬들 관계자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현재 상장법인과 분할합병을 포함한 합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찬들 외에도 국내 물만두 1위 업체인 취영루,육계업체인 신명 등은 코스닥 상장사와 주식교환을 통해 '우회상장'을 추진중이다.
신명의 경우 셋톱박스 업체인 디지탈멀티텍과 최근 주식교환을 결정했다.
이 주식교환이 마무리된 이후 신명은 디지탈멀티텍의 100% 자회사가 되는 대신,신명의 최대주주인 이재철 대표는 디지탈멀티텍의 최대주주(16.67%)로 부상하게 된다.
취영루 역시 인터넷홈쇼핑 및 미디어콘텐츠 업체인 씨앤텔과 주식교환을 추진 중이다.
주식교환이 종결되면 취영루 역시 씨앤텔의 100% 자회사가 되지만,씨앤텔의 경영권은 취영루의 박성수 대표가 확보하게 된다.
비상장 음식료 관련 업체가 코스닥 상장기업의 최대주주가 된 사례도 있다.
육가공 및 농축산물 도매업체인 필봉프라임엔터테인먼트는 장외 주식매입을 통해 코스닥업체인 이네트의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이네트 관계자는 "필봉은 오프라인 사업을,이네트는 온라인 관련 비즈니스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양사의 주식교환 등은 아직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비상장 음식료 업체들이 우회상장 또는 상장사 인수에 나서는 것은 이들이 사업확장 등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한 증권사 음식료담당 애널리스트는 "현재 국내 음식료시장은 1단계 구조조정이 마무리됐지만 성장성은 상대적으로 정체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상장 및 우회상장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신사업 진출에 나서거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덩치를 키우려는 업체들의 욕구가 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향후에도 브랜드와 시장점유율이 2~3위권에 있는 비상장 음식료업체들이 직상장,우회상장,M&A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우회상장 자체만으로는 실적이 갑자기 호전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는 지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음식료업체는 실적 측면에서 엔터테인먼트나 바이오 업체보다는 훨씬 양호하지만 우회상장 등을 재료로 펀더멘털 이상으로 주가가 너무 급등한 종목은 추격 매수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계열의 고추장 된장 등 장류제조 업체인 해찬들은 상장사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찬들 관계자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현재 상장법인과 분할합병을 포함한 합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찬들 외에도 국내 물만두 1위 업체인 취영루,육계업체인 신명 등은 코스닥 상장사와 주식교환을 통해 '우회상장'을 추진중이다.
신명의 경우 셋톱박스 업체인 디지탈멀티텍과 최근 주식교환을 결정했다.
이 주식교환이 마무리된 이후 신명은 디지탈멀티텍의 100% 자회사가 되는 대신,신명의 최대주주인 이재철 대표는 디지탈멀티텍의 최대주주(16.67%)로 부상하게 된다.
취영루 역시 인터넷홈쇼핑 및 미디어콘텐츠 업체인 씨앤텔과 주식교환을 추진 중이다.
주식교환이 종결되면 취영루 역시 씨앤텔의 100% 자회사가 되지만,씨앤텔의 경영권은 취영루의 박성수 대표가 확보하게 된다.
비상장 음식료 관련 업체가 코스닥 상장기업의 최대주주가 된 사례도 있다.
육가공 및 농축산물 도매업체인 필봉프라임엔터테인먼트는 장외 주식매입을 통해 코스닥업체인 이네트의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이네트 관계자는 "필봉은 오프라인 사업을,이네트는 온라인 관련 비즈니스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양사의 주식교환 등은 아직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비상장 음식료 업체들이 우회상장 또는 상장사 인수에 나서는 것은 이들이 사업확장 등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한 증권사 음식료담당 애널리스트는 "현재 국내 음식료시장은 1단계 구조조정이 마무리됐지만 성장성은 상대적으로 정체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상장 및 우회상장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신사업 진출에 나서거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덩치를 키우려는 업체들의 욕구가 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향후에도 브랜드와 시장점유율이 2~3위권에 있는 비상장 음식료업체들이 직상장,우회상장,M&A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우회상장 자체만으로는 실적이 갑자기 호전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는 지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음식료업체는 실적 측면에서 엔터테인먼트나 바이오 업체보다는 훨씬 양호하지만 우회상장 등을 재료로 펀더멘털 이상으로 주가가 너무 급등한 종목은 추격 매수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