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재원배분회의 앞두고 장관들 때아닌 '밤샘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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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과 세종로 정부 청사의 장관들이 때 아닌 시험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는 22일 열리는 '재원배분회의'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리는 이 회의는 장관 등 41명의 국무위원 전원이 참석해 향후 5년간의 예산배정계획(2006∼2010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토론하는 자리. 임명권자인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하는 자리인 데다 1박2일 동안 배석자 없이 각 부처별로 선정한 핵심 주제를 놓고 장관들끼리 '난상토론'을 벌여야 되기 때문에 토론 과정에서 '실력'이 여과없이 드러날 수밖에 없는 시험장소인 셈이다. 때문에 장관들은 밤낮으로 시간을 쪼개가며 토론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경우 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 등 향후 예산이 집중 투입될 분야를 모두 맡고 있어 누구보다 시험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4일엔 20여명의 국장급 이상 간부와 자문관들을 모두 모아 놓고 '재원배분회의 리허설'을 가졌다.
이번주에도 복지부 관련 예상주제별로 대책회의를 계획하고 있다. 유 장관은 특히 저출산대책의 핵심인 '아동수당'(내년부터 둘째아 출산가정에 매달 10만원씩 지급)의 예산을 따기 위한 논리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수당 지급엔 막대한 예산(향후 5년간 2조7000억~2조8000억원 추정)이 들어갈 것으로 보여 회의에서 적잖은 논쟁이 예상되고 있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달 들어 간부회의를 아예 토론회 중심으로 운영하고,이번주엔 부내 토론회만 세 번 이상 준비해 놓고 있다. 정 장관은 퇴근 후엔 타 부처 업무현황 자료도 가져가서 공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를 주관하는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은 지난주부터 저녁 약속을 모두 비워놓고 오후 9~10시까지 청사에 남아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1차 회의(4월30일∼5월1일) 때는 회의장 내에서 자문이나 커닝을 할 수 없도록 휴대폰 차단장치까지 설치해 놓고 오전 9시반부터 이튿날 오전 10시까지 17시간에 걸쳐 회의가 진행됐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
오는 22일 열리는 '재원배분회의'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리는 이 회의는 장관 등 41명의 국무위원 전원이 참석해 향후 5년간의 예산배정계획(2006∼2010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토론하는 자리. 임명권자인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하는 자리인 데다 1박2일 동안 배석자 없이 각 부처별로 선정한 핵심 주제를 놓고 장관들끼리 '난상토론'을 벌여야 되기 때문에 토론 과정에서 '실력'이 여과없이 드러날 수밖에 없는 시험장소인 셈이다. 때문에 장관들은 밤낮으로 시간을 쪼개가며 토론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경우 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 등 향후 예산이 집중 투입될 분야를 모두 맡고 있어 누구보다 시험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4일엔 20여명의 국장급 이상 간부와 자문관들을 모두 모아 놓고 '재원배분회의 리허설'을 가졌다.
이번주에도 복지부 관련 예상주제별로 대책회의를 계획하고 있다. 유 장관은 특히 저출산대책의 핵심인 '아동수당'(내년부터 둘째아 출산가정에 매달 10만원씩 지급)의 예산을 따기 위한 논리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수당 지급엔 막대한 예산(향후 5년간 2조7000억~2조8000억원 추정)이 들어갈 것으로 보여 회의에서 적잖은 논쟁이 예상되고 있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달 들어 간부회의를 아예 토론회 중심으로 운영하고,이번주엔 부내 토론회만 세 번 이상 준비해 놓고 있다. 정 장관은 퇴근 후엔 타 부처 업무현황 자료도 가져가서 공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를 주관하는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은 지난주부터 저녁 약속을 모두 비워놓고 오후 9~10시까지 청사에 남아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1차 회의(4월30일∼5월1일) 때는 회의장 내에서 자문이나 커닝을 할 수 없도록 휴대폰 차단장치까지 설치해 놓고 오전 9시반부터 이튿날 오전 10시까지 17시간에 걸쳐 회의가 진행됐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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