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아낌없이' … 백화점 명품 '대박 행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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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신세대들 사이에 자기 만족을 위해 고급 소비를 주저하지 않는 '트레이딩 업(trading-up)'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백화점업계의 명품 브랜드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이 같은 '트레이딩 업' 바람은 올 들어 20~30대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트레이딩 업이란 지난해 초 미국 보스턴컨설팅이 세계적인 소비 패턴 변화를 분석하면서 사용한 용어로,자신의 감성적 만족을 위해 고급 소비를 지향하고(트레이딩 업) 대신 생필품 구매는 최대한 아끼는(트레이딩 다운) 소비 행태를 가리킨다.
2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 들어 지난 16일까지 전체 매출신장률은 8%를 기록한 데 비해 루이비통 구치 등 명품 브랜드의 매출신장률은 23%에 달했다.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도 비슷한 양상이다.
신용호 롯데백화점 해외명품팀 바이어는 "생활용품은 할인점에서 저렴하게 구입하고 감성 만족을 위한 고급 소비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명품 브랜드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20~30대의 명품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것.신세계백화점 명품 매출 가운데 구두 시계 등 젊은층이 주 고객인 럭셔리 부틱의 매출신장률은 27.4%로 전체 명품 브랜드 매출신장률 12.8%를 압도했다.
현대백화점이 젊은층을 겨냥해 지난달 선보인 36만~80만원대 가방 핸드백 전문 이탈리아 명품 '호간'은 20~30대가 몰리면서 2개월 연속 월 목표액을 120% 초과 달성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통상 명품 구입 패턴을 보면 시계 등 액세서리로 시작해 의류를 구입한 뒤 주얼리로 마무리된다"며 "명품 매출에서 럭셔리 부틱 매출이 늘어나는 건 젊은층의 명품 소비가 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는 각 상권별로 늘어나는 명품 구매층을 잡기 위해 서울의 비강남권은 물론 지방 점포에서도 명품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의 경우 올 들어 1층 잡화매장에 핸드백 지갑 전문 브랜드 '코치'를 가장 크게 입점시켰다.
목동점엔 셀린느,토즈,호간 등을 선보였고 조만간 펜디 매장을 열 계획이다.
울산점엔 페라가모,구치 매장을 만들었다.
롯데백화점도 올해 부산점에 아이스버스,대구점에 롤렉스 매장을 각각 마련했다.
강구필 현대백화점 명품 바이어는 "트레이딩 업,감성소비 트렌드 등으로 잡화 중심의 명품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각 브랜드는 신규 라인 수입을 늘리고 백화점은 비강남권 점포에 꾸준히 명품 브랜드를 강화하는 등 늘어나는 신규 수요를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
이 같은 '트레이딩 업' 바람은 올 들어 20~30대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트레이딩 업이란 지난해 초 미국 보스턴컨설팅이 세계적인 소비 패턴 변화를 분석하면서 사용한 용어로,자신의 감성적 만족을 위해 고급 소비를 지향하고(트레이딩 업) 대신 생필품 구매는 최대한 아끼는(트레이딩 다운) 소비 행태를 가리킨다.
2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 들어 지난 16일까지 전체 매출신장률은 8%를 기록한 데 비해 루이비통 구치 등 명품 브랜드의 매출신장률은 23%에 달했다.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도 비슷한 양상이다.
신용호 롯데백화점 해외명품팀 바이어는 "생활용품은 할인점에서 저렴하게 구입하고 감성 만족을 위한 고급 소비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명품 브랜드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20~30대의 명품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것.신세계백화점 명품 매출 가운데 구두 시계 등 젊은층이 주 고객인 럭셔리 부틱의 매출신장률은 27.4%로 전체 명품 브랜드 매출신장률 12.8%를 압도했다.
현대백화점이 젊은층을 겨냥해 지난달 선보인 36만~80만원대 가방 핸드백 전문 이탈리아 명품 '호간'은 20~30대가 몰리면서 2개월 연속 월 목표액을 120% 초과 달성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통상 명품 구입 패턴을 보면 시계 등 액세서리로 시작해 의류를 구입한 뒤 주얼리로 마무리된다"며 "명품 매출에서 럭셔리 부틱 매출이 늘어나는 건 젊은층의 명품 소비가 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는 각 상권별로 늘어나는 명품 구매층을 잡기 위해 서울의 비강남권은 물론 지방 점포에서도 명품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의 경우 올 들어 1층 잡화매장에 핸드백 지갑 전문 브랜드 '코치'를 가장 크게 입점시켰다.
목동점엔 셀린느,토즈,호간 등을 선보였고 조만간 펜디 매장을 열 계획이다.
울산점엔 페라가모,구치 매장을 만들었다.
롯데백화점도 올해 부산점에 아이스버스,대구점에 롤렉스 매장을 각각 마련했다.
강구필 현대백화점 명품 바이어는 "트레이딩 업,감성소비 트렌드 등으로 잡화 중심의 명품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각 브랜드는 신규 라인 수입을 늘리고 백화점은 비강남권 점포에 꾸준히 명품 브랜드를 강화하는 등 늘어나는 신규 수요를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