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내 12월 결산법인들의 현금성 자산이 2005년 한 해 동안 세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법인 가운데 전년과 비교하기가 가능한 751개 종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 보유액은 총 16조6천132억원으로 2004년말의 5조8천74억원에 비해 186.1% 늘었다.

이 가운데 현금 및 현금 등가물은 총 9조3천619억원, 각종 단기금융상품은 7조2천513억원에 달해 각각 전년 대비 220.6%, 151.1% 늘었다.

CJ홈쇼핑[035760]은 현금성자산이 전년 대비 362.3% 증가한 2천1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035720]은 현금성자산이 995억원으로 2천446.3% 증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현금성 자산을 포함한 유동자산과 유동부채는 각각 55조9천699억원과 33조5천8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2.2%, 129.6% 늘었다.

현금동원능력을 가늠하는 지표인 유동부채 대비 유동자산 비율은 167.0%로 전년 대비 8.7%포인트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