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체들이 성장주로 부각되며 강세 행진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우회상장과 기업공개를 통해 장외 여행사가 잇따라 증시에 노크하면서 관련주들이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하락과 주5일제 본격화 등에 힘입어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여행주들이 시장의 관심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올해 출국자수는 지난해보다 11.1% 증가한 1030만명으로 추정된다. 2000년 45%였던 해외 여행목적 출국자수가 지난해는 59.5%까지 늘어났다. 특히 시장점유율 1,2위 업체인 하나투어모두투어는 여행업 성장 기대감을 배경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연초 대비 각각 54.37%,55.25% 상승한 상태다.

세중나모와 볼빅은 장외기업을 인수,여행사업에 뛰어들어 관심을 끄는 종목이다. 자회사인 세중여행사를 7월 초 흡수·합병 예정인 세중나모는 이달에만 주가가 110.8% 급등했다.

볼빅은 기업체 전문여행사인 인터컨티넨탈여행사가 우회상장하는 케이스다. 올 들어 박스권을 형성했던 주가는 지난달 24일 이후 98.22% 뛰었다.

장외 여행업체들의 잇따른 상장도 관심거리다. 시장점유율 3위인 롯데관광개발은 최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또 하반기 온라인투어도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