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향후 투자 전략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상대적으로 업황 흐름이 좋은 IT와 금융,조선주가 시장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2분기 중 1500을 넘어서고 연말까지 1600 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다만 앞으로는 거의 모든 업종과 종목이 동반 상승한 지난해와 달리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업종과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차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IT는 업황이 하반기부터 본격 회복세를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조선업종은 신조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증권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데 이어 올해도 대규모 이익을 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대증권은 "2분기 중 코스피지수 1500 선 상향 돌파가 현실화할 수 있다"며 지수 상승에 따라 최우선적인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증권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가 큰 조선과 자동차부품주를 유망 업종으로 소개했다.

유망 종목으로는 우리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우조선해양 등을 꼽았다.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실적 우려감으로 주가가 많이 하락한 IT주의 경우 하반기부터 경기가 좋아지면 가장 강력한 상승동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IT와 조선,기계 건설 증권업종을 유망업종으로 분류했다.

삼성증권은 실적 호전주와 자산가치 우량 기업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IT와 건설 증권업이 시장 주도업종으로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삼성증권,LG생명과학 등이 유망주로 꼽혔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