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훈풍에 애널리스트 몸값 치솟아‥스타급 애널리스트 최고 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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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애널리스트와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의 보수는 얼마나 될까.
이들의 연봉은 대부분 '기밀사항'으로 외부 누설이 금지돼 동종업계 종사자조차 정확히 모른다.
하지만 최근 눈에 띄는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올 들어 펀드매니저보다는 애널리스트의 연봉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다.
애널리스트의 급여는 최근 증권사 결산 시즌을 맞아 연쇄적인 스카우트가 이어지면서 작년보다 적게는 50%,많게는 100%까지 급증한 사례가 속출했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 몸값 거품 논란'마저 나오고 있다.
A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정보기술(IT) 금융 자동차 등 인기 업종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베스트 애널리스트나 시황을 잘 보는 투자전략가는 적어도 1억5000만원에서 2억원 정도는 줘야 데려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B증권사 센터장은 "우리 회사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중 6~7명 정도는 웬만한 임원들보다 연봉이 많은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애널리스트 숫자(공급)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자산운용사들이 최근 자체 리서치 조직(인하우스 리서치)을 대폭 보강한 데다 올 들어 증권사들이 리서치센터 확충에 나서면서 애널리스트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베스트급'이 아닌 일반 애널리스트의 경우 통상 3년차 이상의 대리급은 4000만~6000만원,6~7년차 이상의 과장급은 6000만~8000만원,10년차 이상이면 8000만~1억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널리스트 업계의 사단장'으로 불리는 리서치센터장은 보통 2억∼3억원,스타급은 5억원 정도의 연봉을 받는다고 한다.
펀드매니저의 연봉은 이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D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대다수 운용사는 펀드 운용에 별 어려움이 없어 펀드매니저 충원 수요가 적다"며 "펀드매니저를 하겠다고 하는 사람(공급)도 많아 연봉이 별로 오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형 펀드나 채권형 펀드 매니저는 비슷한 연봉을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
주식이나 채권 운용을 총괄하는 본부장급 연봉은 1억5000만~2억원 수준이 '공정 가격'으로 통하고 있다.
30대 중·후반부터 40대 초반이 몰려 있는 팀장급 매니저는 7000만~1억원,그 밑의 과장·대리급은 4000만~8000만원을 받는다고 한다.
연봉 외에 매년 성과급이 주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회사의 이익 규모와 개인의 이익 기여도 등에 따라 달라진다.
매니저보다 훨씬 많은 연봉을 받는 애널리스트가 펀드매니저로 전업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
E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애널리스트는 40대 중반까지 센터장이 되지 않으면 새 직업을 얻기가 쉽지 않은 게 단점"이라며 "반면 펀드매니저는 시장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면 회사를 나와 투자자문사나 곧 허용될 헤지펀드를 차릴 수도 있어 기회가 닿는다면 자산운용사로 전직을 고려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이들의 연봉은 대부분 '기밀사항'으로 외부 누설이 금지돼 동종업계 종사자조차 정확히 모른다.
하지만 최근 눈에 띄는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올 들어 펀드매니저보다는 애널리스트의 연봉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다.
애널리스트의 급여는 최근 증권사 결산 시즌을 맞아 연쇄적인 스카우트가 이어지면서 작년보다 적게는 50%,많게는 100%까지 급증한 사례가 속출했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 몸값 거품 논란'마저 나오고 있다.
A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정보기술(IT) 금융 자동차 등 인기 업종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베스트 애널리스트나 시황을 잘 보는 투자전략가는 적어도 1억5000만원에서 2억원 정도는 줘야 데려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B증권사 센터장은 "우리 회사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중 6~7명 정도는 웬만한 임원들보다 연봉이 많은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애널리스트 숫자(공급)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자산운용사들이 최근 자체 리서치 조직(인하우스 리서치)을 대폭 보강한 데다 올 들어 증권사들이 리서치센터 확충에 나서면서 애널리스트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베스트급'이 아닌 일반 애널리스트의 경우 통상 3년차 이상의 대리급은 4000만~6000만원,6~7년차 이상의 과장급은 6000만~8000만원,10년차 이상이면 8000만~1억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널리스트 업계의 사단장'으로 불리는 리서치센터장은 보통 2억∼3억원,스타급은 5억원 정도의 연봉을 받는다고 한다.
펀드매니저의 연봉은 이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D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대다수 운용사는 펀드 운용에 별 어려움이 없어 펀드매니저 충원 수요가 적다"며 "펀드매니저를 하겠다고 하는 사람(공급)도 많아 연봉이 별로 오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형 펀드나 채권형 펀드 매니저는 비슷한 연봉을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
주식이나 채권 운용을 총괄하는 본부장급 연봉은 1억5000만~2억원 수준이 '공정 가격'으로 통하고 있다.
30대 중·후반부터 40대 초반이 몰려 있는 팀장급 매니저는 7000만~1억원,그 밑의 과장·대리급은 4000만~8000만원을 받는다고 한다.
연봉 외에 매년 성과급이 주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회사의 이익 규모와 개인의 이익 기여도 등에 따라 달라진다.
매니저보다 훨씬 많은 연봉을 받는 애널리스트가 펀드매니저로 전업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
E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애널리스트는 40대 중반까지 센터장이 되지 않으면 새 직업을 얻기가 쉽지 않은 게 단점"이라며 "반면 펀드매니저는 시장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면 회사를 나와 투자자문사나 곧 허용될 헤지펀드를 차릴 수도 있어 기회가 닿는다면 자산운용사로 전직을 고려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