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미팅을 할 때 상대방을 평가하는 시간은 30초 이내.

하트포드셔 대학의 리차드 와이즈먼 심리학 교수가 남녀 100명을 선발해 미팅의 일종인 스피드 데이팅(여러명을 계속 만나면서 호감 여부 결정)에 참여케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팅이 30초 내에 끝날 확률이 전체 미팅 건수 중 1/3을 차지했으며, 여성이 미팅을 빨리 마무리 짓는 경우가 남성보다 더욱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와이즈먼 교수는 "일반적인 인식과 다르게 여성이 남성보다 상대방을 빨리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남자의 첫마디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의 대화를 검토한 결과 독특하거나 다소 엉뚱한 말을 던지는 사람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컴퓨터 분야의 학위를 같고 있다'와 같이 창의성이 다소 떨어지는 말을 한 사람들은 큰 인기를 끌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여성들이 마음에 드는 파트너를 고르는데 더 까다로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차선의 파트너에 만족하는 경우도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