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업자 증가세가 둔화됐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김양섭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3월 취업자수는 2천284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7만2천명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1.2% 늘어난 것으로 1월과 2월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습니다.

실업률은 낮아졌지만 청년층의 구직활동이 줄어들면서 경제활동 참가율도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3월 실업률은 3.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계절요인을 반영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5%로 전달과 동일한 수준에 그쳐 고용상황 개선이 본격화되지는 못하고 있음을 반영했습니다.

15~29세의 청년층 실업률은 8.5%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가사나 육아, 취업준비 등을 위해 청년층을 중심으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3월 경제활동인구는 2376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 증가했지만,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음식숙박업과 제조업, 농림어업등이 줄었고, 건설업, 공공서비스업 등은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은 "제조업의 경우 구조적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는 회복되고 있지만 고용은 악화되고 있다"며 "경기와 고용의 괴리차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도소매업의 경우도 대형할인마트, 인터넷 쇼핑, 홈쇼핑 등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통적인 소매업체들이 타격을 받으면서 고용이 악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재경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