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금융센터 서밋] "금융허브 되려면 규제부터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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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세계적인 금융허브로 자리매김하려면 우선 기업활동 전반에 걸친 정부의 각종 규제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세금을 낮춰야 한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데이비드 노트 두바이금융감독청장 등 세계적인 금융전문가들은 1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주최한 '아시아금융센터 서밋'에서 기조연설 등을 통해 한국이 추진 중인 금융허브정책에 대해 이같이 조언했다.
국내외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국제포럼에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줄리아니 파트너스 LLP회장)은 자신의 시장재임 기간 중 뉴욕이 전 세계 금융의 '심장'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설명하면서 "기업의 세금부담을 크게 낮춘 게 비결"이라고 말했다.
화상을 통해 기조연설을 한 그린스펀 전 의장은 미국의 기업재무회계에 관한 법률인 서베인·옥슬리법을 예로 들며 "이 법은 미국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시키기 위해 탄생한 것이지만,일부 조항은 외국인 직접투자자뿐 아니라 미국 자체 기업에도 지나친 부담을 주고 있다"며 조만간 개선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데이비드 노트 두바이 금융감독청장은 "두바이의 경우 중동지역에서 금융허브가 되기 위해 정부가 강력한 개방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한국도 두바이처럼 정부가 나서서 우선 금융기업들의 통합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종현·김정은·김유미 기자 scream@hankyug.com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데이비드 노트 두바이금융감독청장 등 세계적인 금융전문가들은 1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주최한 '아시아금융센터 서밋'에서 기조연설 등을 통해 한국이 추진 중인 금융허브정책에 대해 이같이 조언했다.
국내외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국제포럼에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줄리아니 파트너스 LLP회장)은 자신의 시장재임 기간 중 뉴욕이 전 세계 금융의 '심장'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설명하면서 "기업의 세금부담을 크게 낮춘 게 비결"이라고 말했다.
화상을 통해 기조연설을 한 그린스펀 전 의장은 미국의 기업재무회계에 관한 법률인 서베인·옥슬리법을 예로 들며 "이 법은 미국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시키기 위해 탄생한 것이지만,일부 조항은 외국인 직접투자자뿐 아니라 미국 자체 기업에도 지나친 부담을 주고 있다"며 조만간 개선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데이비드 노트 두바이 금융감독청장은 "두바이의 경우 중동지역에서 금융허브가 되기 위해 정부가 강력한 개방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한국도 두바이처럼 정부가 나서서 우선 금융기업들의 통합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종현·김정은·김유미 기자 scream@hankyu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