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먹거리] 열량.염분 확 줄여라 ‥ 라면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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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트렌드에 거슬려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라면 업계가 '저열량,저염분'을 새로운 제품 컨셉트로 내걸고 '웰빙 따라잡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등 주요 라면 업체들은 최근 기름에 튀기지 않는 방식으로 기존 라면에 비해 열량을 최고 40%가량 낮춘 '저칼로리'제품 출시와 함께 라면 수프에 인공 화학 조미료(MSG)를 쓰지 않거나,나트륨 함량도 낮추는 등 '웰빙 파고'를 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라면 신제품 트렌드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는 칼로리 낮추기.면을 삶은 뒤 기름에 튀기지 않고 말리는 '논 프라잉(non-frying)'공법을 통해 기름에 튀긴 유탕면에 비해 열량을 20∼40%가량 줄인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농심은 최근 '쌀국수 포들면''녹두국수 봄비' 등 2종의 논 프라잉 면을 잇따라 내놨다.
쌀국수 푸들면의 경우 g당 열량이 2.6㎉로 기존 제품의 평균 열량치인 4.3㎉에 비해 40%가량 낮고,녹두국수 봄비도 g당 3.3㎉로 20% 이상 열량을 줄였다.
이들 제품은 모두 쌀과 녹두라는 웰빙형 재료를 사용한 공통점도 있다.
가격은 1000∼1700원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2∼3배 비싸다.
삼양식품도 최근 기존 제품에 비해 열량을 20% 이상 줄인 '안 튀긴면'리뉴얼 제품을 내놓고,할인점 등에서 '1+1'덤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오뚜기가 지난해부터 판매하고 있는 컵면 '컵누들'도 기름에 튀기지 않아 열량이 기존 제품에 비해 30%가량 낮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 초기 한 달에 1억원 정도였던 매출이 최근 6억∼7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라면의 대표적인 반웰빙 성분으로 지목하고 있는 나트륨과 MSG 등 수프 구성 성분에 대해서도 손을 대고 나섰다.
농심은 최근 출시한 쌀국수 포들면과 녹두국수 봄비에 대해 MSG를 사용하지 않았으며,올들어 짜파게티에 대해서도 MSG를 빼고 천연 소재로 대체했다.
회사측은 MSG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 수를 향후 2∼3년내 전체 라면 제품의 30% 정도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체 라면 제품의 나트륨 함량을 종전 대비 10%가량 낮췄고,삼양식품이 지난해 말 내놓은 '된장라면'의 나트륨 함량도 기존 제품에 비해 20%가량 적다.
한국야쿠르트도 향후 신제품의 나트륨 함량을 기존 라면 제품의 평균치인 2075㎎(1봉지당)아래로 떨어뜨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웰빙 트렌드에 다소 거슬려 지난해 시장규모(1조4700억원)가 전년 (1조4690억원) 대비 제자리에 머물렀다"며 "라면 본래의 맛을 유지하면서 나트륨 함량 등을 어떻게 줄여갈 지가 과제"라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등 주요 라면 업체들은 최근 기름에 튀기지 않는 방식으로 기존 라면에 비해 열량을 최고 40%가량 낮춘 '저칼로리'제품 출시와 함께 라면 수프에 인공 화학 조미료(MSG)를 쓰지 않거나,나트륨 함량도 낮추는 등 '웰빙 파고'를 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라면 신제품 트렌드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는 칼로리 낮추기.면을 삶은 뒤 기름에 튀기지 않고 말리는 '논 프라잉(non-frying)'공법을 통해 기름에 튀긴 유탕면에 비해 열량을 20∼40%가량 줄인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농심은 최근 '쌀국수 포들면''녹두국수 봄비' 등 2종의 논 프라잉 면을 잇따라 내놨다.
쌀국수 푸들면의 경우 g당 열량이 2.6㎉로 기존 제품의 평균 열량치인 4.3㎉에 비해 40%가량 낮고,녹두국수 봄비도 g당 3.3㎉로 20% 이상 열량을 줄였다.
이들 제품은 모두 쌀과 녹두라는 웰빙형 재료를 사용한 공통점도 있다.
가격은 1000∼1700원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2∼3배 비싸다.
삼양식품도 최근 기존 제품에 비해 열량을 20% 이상 줄인 '안 튀긴면'리뉴얼 제품을 내놓고,할인점 등에서 '1+1'덤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오뚜기가 지난해부터 판매하고 있는 컵면 '컵누들'도 기름에 튀기지 않아 열량이 기존 제품에 비해 30%가량 낮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 초기 한 달에 1억원 정도였던 매출이 최근 6억∼7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라면의 대표적인 반웰빙 성분으로 지목하고 있는 나트륨과 MSG 등 수프 구성 성분에 대해서도 손을 대고 나섰다.
농심은 최근 출시한 쌀국수 포들면과 녹두국수 봄비에 대해 MSG를 사용하지 않았으며,올들어 짜파게티에 대해서도 MSG를 빼고 천연 소재로 대체했다.
회사측은 MSG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 수를 향후 2∼3년내 전체 라면 제품의 30% 정도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체 라면 제품의 나트륨 함량을 종전 대비 10%가량 낮췄고,삼양식품이 지난해 말 내놓은 '된장라면'의 나트륨 함량도 기존 제품에 비해 20%가량 적다.
한국야쿠르트도 향후 신제품의 나트륨 함량을 기존 라면 제품의 평균치인 2075㎎(1봉지당)아래로 떨어뜨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웰빙 트렌드에 다소 거슬려 지난해 시장규모(1조4700억원)가 전년 (1조4690억원) 대비 제자리에 머물렀다"며 "라면 본래의 맛을 유지하면서 나트륨 함량 등을 어떻게 줄여갈 지가 과제"라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