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 시장의 턴어라운드 시그널이 관측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1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 밍카이쳉 연구원은 아시아 기술 업종에 대한 보고서에서 LCD 업황의 긍정적 변화를 감지할 수 있게 하는 촉매들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현물 가격이 계약 가격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통상 더 높은 수준을 나타내는 현물가가 계약가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은 신규 계약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가격의 안정성이 확보됨을 의미한다고 설명.

대만 AUO와 QDI의 합병에 대해서는 그 동안 통합 이슈가 투자의 걸림돌이 돼 왔다는 점에서 LCD 업계에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부품 업체들에 대해서는 LCD 업체들의 가격 결정력 강화에 따른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반도체 장비 업계는 수주 잔고 확대와 수율 향상 등에도 불구하고 고점에 다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BB율(주문액/출하액)이 조만간 전 고점보다 낮은 수준에서 정점을 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상향 가능성이 남아있을 때 차익을 실현하라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