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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화이트바이오' 열풍‥'바이오 2006' 시카고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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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바이오기술 전시회인 '바이오 2006'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의 매코믹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미국 바이오산업협회(BIO)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바이오산업의 성장세를 반영하듯 전 세계 60여개국 1700여개 바이오 기업과 제약사,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첨단 기술 경연을 펼쳐 '세계가 바이오 전쟁 중'임을 실감케 했다.

    ◆'화이트 바이오'제품 크게 부상

    전 세계 바이오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에 바이오테크놀로지(BT)와 관련한 이른바 레드,그린,화이트로 나눠지는 3색 바이오 기술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레드바이오'는 혈액의 색깔에서 따온 말로 신약과 장기이식 등 생물의약 기술제품을 말하고 '그린바이오'는 농업 수산 등과 관련한 바이오 기술 제품을 지칭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화이트바이오' 관련 기술제품이 대거 출품됐고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화이트바이오는 기존의 합성 화학물질을 대체해 식물과 미생물을 이용,음식 연료 옷감 플라스틱 등 무수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 산업용 바이오 기술.화이트는 합성 화학의 기본인 석유나 석탄의 블랙에 대칭적인 개념으로 통칭된다.

    전시회 주최측은 '음식에서 연료·패션까지'주제의 언론대상 특별행사를 마련,화이트 바이오 기술로 만들어진 음식과 패션 등을 직접 체험케 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네이처웍스 DMS 메타볼릭스 노보자임 등 바이오업체들은 옥수수로 만든 플라스틱과 옷,에탄올 연료를 비롯 미생물을 이용해 만든 기능성 식품 등을 선보였다.

    노보자임의 스틴 리스가드 CEO(최고경영자)는 "이제 화이트바이오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앞으로 생활 전반에 화이트바이오 제품들이 속속 침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시장에서는 화이트바이오 기술로 만들어진 '녹색주방'(그린키친) 전시물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잡았다.

    아밴티폴리머스사의 마로 만든 조리대,다우바이오프러덕트사의 밀로 만든 컵보드,듀폰사의 옥수수로 만든 섬유,카길사의 옥수수로 만든 카펫,캐나다 재생연료협회의 옥수수로 만든 에탄올연료가 대표적 녹색주방용 화이트바이오 기술 제품들이다.

    ◆국내 업체들,암진단 기술 등 선보여

    국내에서는 녹십자와 기진싸이언스 웰진 세원셀론텍 씨오텍 에이피테크놀러지 에이티젠 등 업체들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경기바이오센터 등 정부기관,지방자치단체가 한국 부스를 만들어 참여했다.

    기진싸이언스는 식약청 승인을 받은 간암 진단 시약을 비롯 각종 암 진단 기술들을 선보여 미국 내 대형 바이오 기업과 상담을 벌였다.

    웰진은 초고속 대용량 유전자 분석 기술과 세포 배양액을 출품했다.

    씨오텍은 질병 진단 분야의 주요 소재로 떠오른 '압타머' 물질을 이용한 진단 기술을,세원셀론텍은 병원 의료진이 직접 개인 맞춤형 세포치료제를 간편하게 생산해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 생산시스템을 선보였다.

    메덱스젠과 셀트리온은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표 행사를 갖고 기술력을 알렸으며 바이로메드는 파트너링 행사에 참여,머크 화이자 등 다수의 다국적 제약사들과 유전자 치료제 분야의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시카고=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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