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익 현대상선 사장, 실무자때 쌓은 실력 중역되면 '낭중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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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자로 있을 때 내공을 쌓는 데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중역이 됐을 때 쌓아온 내공이 금방 표시나게 됩니다."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이 지난 7일 발간된 창립 30주년 기념 사보에서 "요령을 피운 사람은 진짜 중요한 일을 할 때 드러나게 된다"며 직원들을 평가하는 낭중지추(囊中之錐)의 기준을 밝혔다.
노 사장은 "적성에 꼭 맞지 않는 업무라도 요령을 피우지 않는다면 얻는 게 많다"면서 "한 사람의 진가는 어려운 시기에 함께 일할 때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3년을 "회사를 경영하면서 겪어 볼 수 있는 건 다 겪었던 기간"이라고 평가한 노 사장은 "2002년 말 자동차운반선 사업부문 매각 과정에서 가장 어려움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3년간 시황도 좋아졌고 유동성 위기를 겪던 회사가 단기차입이 한 푼도 없는 회사로 탄탄한 반석 위에 올라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노 사장은 늘어나고 있는 여성인력 채용과 관련,"일부 실무 부서에서 '여직원들은 일 시키기가 힘들다'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며 "여성들을 특별히 배려한다기 보다는 여성들도 남성들과 대등하게 잘 할 수 있다는 것이 소신"이라고 설명했다.
노 사장은 악기와 외국어를 짬짬이 익힌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사람의 경쟁력은 겉으로 드러나는 실력이 전부가 아니다"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스스로의 삶이 풍성해지도록 노력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이 지난 7일 발간된 창립 30주년 기념 사보에서 "요령을 피운 사람은 진짜 중요한 일을 할 때 드러나게 된다"며 직원들을 평가하는 낭중지추(囊中之錐)의 기준을 밝혔다.
노 사장은 "적성에 꼭 맞지 않는 업무라도 요령을 피우지 않는다면 얻는 게 많다"면서 "한 사람의 진가는 어려운 시기에 함께 일할 때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3년을 "회사를 경영하면서 겪어 볼 수 있는 건 다 겪었던 기간"이라고 평가한 노 사장은 "2002년 말 자동차운반선 사업부문 매각 과정에서 가장 어려움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3년간 시황도 좋아졌고 유동성 위기를 겪던 회사가 단기차입이 한 푼도 없는 회사로 탄탄한 반석 위에 올라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노 사장은 늘어나고 있는 여성인력 채용과 관련,"일부 실무 부서에서 '여직원들은 일 시키기가 힘들다'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며 "여성들을 특별히 배려한다기 보다는 여성들도 남성들과 대등하게 잘 할 수 있다는 것이 소신"이라고 설명했다.
노 사장은 악기와 외국어를 짬짬이 익힌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사람의 경쟁력은 겉으로 드러나는 실력이 전부가 아니다"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스스로의 삶이 풍성해지도록 노력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