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지난 10여년간의 이익정체를 탈피하고 올해 1분기부터 '깜짝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강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삼성물산은 장중 2만81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약보합인 2만7650원에 마감됐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말부터 오름세를 이어와 최근 보름간 20% 가까이 상승했다.

하상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해까지 부실요인을 대부분 털어내 올해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삼성물산의 올해 순이익이 2291억원으로 작년보다 178%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42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