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말께 이화여대 운동장 지하에 첨단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갖춘 '유비쿼터스 캠퍼스(u-캠퍼스)'가 들어선다.

SK텔레콤과 이화여대는 u-캠퍼스 구축을 위해 포괄적으로 협력키로 하고 11일 이화여대 본관에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SK텔레콤은 이화여대와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및 플랫폼,서비스 기술 분야에서 협력하고 필요하다면 u-캠퍼스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u-캠퍼스가 완공되면 이화여대는 운동장과 광장 지하에 2만평(6층)의 유비쿼터스 교육 시설을 갖추게 된다.

지하 공간에 u-캠퍼스를 구축하는 것은 이화여대가 처음이다.

u-캠퍼스는 이화여대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을 지향하며 야심차게 추진하는 신개념 교육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u-클래스룸''u-라이브러리''u-에듀케이션''u-커뮤니케이션''u-트레이닝센터''u-멤버스''u-시큐리티'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u-캠퍼스에서 미래의 'u-타운'을 가상 현실로 체험할 수 있도록 이화여대 캠퍼스 내의 이동통신 네트워크,전자태그(RFID),IT 인프라를 통합해 새로운 컨버전스 서비스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 2~3개월간 환경 분석을 거쳐 u-캠퍼스 마스터플랜을 확정한 뒤 2008년 말까지 단계별로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자태그 등을 이용하면 이화여대 학생 교직원 동문 수험생은 물론 인근 상인들까지 유비쿼터스의 편리함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