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경선을 준비해 온 열린우리당 이계안 의원은 10일 "전체 선거인단의 50%인 일반국민선거인단을 신청자에 의해 구성하자는 요구가 수용되지 않는다면 경선 참여 여부를 심각하게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 공천심사위가 50%를 여론조사로 대체하기로 한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면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노력해온 후보를 모욕하는 당은 민주정당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한 측근은 "이 의원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권선택 의원의 길을 따를 수도 있다"고 말해 탈당이나 정계 은퇴까지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