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는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삼성SDI SK 등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노사상생의 분위기만 정착되면 2010년 이 지역의 수출규모가 1000억달러에 달할 겁니다."

최근 제15대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에 재선임된 이두철 회장(61)은 "지난해 울산에서 시작된 기업사랑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돼 뿌듯하다"며 "이제는 노사화합 훈풍을 일으켜 기업사랑운동을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 지역 기업들은 지난해 고유가와 노동시장 불안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452억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이 회장은 올해 상의 중점사업으로 노사대표와 노사전문가,시민이 함께하는 '선진노사문화 기업시찰' 프로그램을 추진해 근로자들이 노사화합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끼도록 힘쓰겠다는 각오다.

또 오는 6월 기업사랑·지역사랑운동 1주년 기념행사를 마련하고 10월에는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조선·석유화학·금속 산업체들의 기(氣)를 살려주기 위한 '산업주간'을 제정,다양한 이벤트도 열기로 했다.

이 회장은 원자력 계측 제어설비와 나노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삼창기업의 대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