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도쿄에서 열리는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는 비공식 6자회담이 될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7일 동북아시아협력대화를 사실상 비공식 6자회담으로 규정한 뒤 "만날 수 있는 사람은 다 만나겠다"고 협상 의지를 피력했다. 이 당국자는 6자회담 수석대표 간 접촉 가능성에 대해 "현재 정해진 일정은 없지만 같은 회의장에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될 것"이라며 "도쿄에 도착하자마자 만날 수 있는 사람은 모두 접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부와 학술단체는 동북아시아협력대화에 통상 5명 안팎을 파견해왔으나 이번에는 6자회담 대표인 천영우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과 이용준 북핵외교기획단장을 포함,20여명의 대표단을 구성했다. 천 실장 등은 북한 김계관 부상,미국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일본 사사에 겐이치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중국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러시아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외무차관 등 각국 회담 수석대표와 함께 아카사카호텔에 머물며 폭넓은 접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