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을 일단락시키기 위해 4개월 간 이어져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 각종 행정 명령을 철회할 전망이다. 그간 사직서 수리를 요구해온 전공의들이 개원 및 다른 병원 취업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하지만 일단 수련 받던 병원에서 사직을 할 경우 현실적으로 2년 뒤에야 재수련이 가능해 전공의 내부적으론 상당한 동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현안 브리핑'을 개최한다.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브리핑의 핵심 내용은 정부가 지난 2월20일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앞두고 각 수련병원에 내린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의 철회다.전공의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지난 2월 20일을 기점으로 일제히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났고, 아직도 90% 넘게 돌아오지 않고 있다.전공의에 대한 사직 허용은 이처럼 낮은 복귀율을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이미 지난 5월21일로 전공의들이 내년 초 전문의 시험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는 마지노선이 지나고, 내년도 의대 증원도 확정된 상황에서 현상 유지보단 국면 전환이 복귀율을 높이는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명령 해제로 사직이 허용되면 수리 여부는 각 병원장과 병원에 맡겨진다. 각 병원은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면담을 통해 최종 복귀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일부 대형 병원은 전공의가 최종 사직하더라도 일반의로 채용해 의료 공백을 메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그간 정부에 요구해온 사직서 수리가 허용됐지만 전공의들이 오히려 고민
4일 오전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도로 위로 지폐가 날려 차들이 정차하는 소동이 빚어졌다.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서울양양고속도로 화도 IC 인근 도로에서 "누군가 돈을 뿌려 1만원권과 1000원권 지폐가 도로에 날리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다량의 지폐가 도로에 떨어졌고, 이를 줍기 위해 3~4대의 차들이 정차하고 운전자들이 내리는 등 소동이 빚어진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정리하고 도로에 남은 3만원을 회수한 상태다.한 운전자는 "도로에서 8만원을 주웠다"며 인근 파출소에 돈을 반납하기도 했다.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돈이 날린 것은 화면으로 확인했으나 정확히 돈이 떨어진 지점이나 액수 등은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시어머님의 죽음이 제게는 너무 충격이었어요. 저랑 그렇게 가까웠던 분이 갑자기 죽은 사람이 되었다는 것 때문에 그때는 제정신이 아니었어요."최근 최태원 SK 회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1조 4000억원에 달하는 재산분할과 위자료 판결을 받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과거 인터뷰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엄마들의 커뮤니티에서 해당 영상이 다시 공유되며 자녀 교육을 위한 지침서로 회자할 정도다.노 관장의 인터뷰는 3년 전 한 기독교 채널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받고 1997년 뉴욕에서 별세한 시어머니 박계희 여사의 죽음을 떠올렸다.노 관장은 "(시어머니 사망 후) 100일 동안 잠을 못 잤다"라면서 "이래서는 도저히 못 살겠다 싶어서 무당을 불러서 굿을 해야겠다는 생각까지 할 만큼 정신이 나갔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이어 "굿을 잘하는 친구 집에 가서 무당 소개를 받으려 했는데 거기 있던 크리스천 친구가 그때는 아무 말 없더니 나중에 전화를 걸어와 '무당 불러들이는 거 아니야'라고 충고해 줬다"면서 "이제 어쩌지 싶었는데 이웃 학부모 엄마가 같이 교회에 가자고 해서 가게 됐다. 안수를 받으면 사흘 밤은 잘 자고 안 가면 잠이 오지 않고가 반복됐다. 그때는 살려고 교회에 갔었던 것 같다. 하나님이 계시다는 건 논증하고 이성으로 알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노 관장은 교육 현실에 대해 "서울대 카이스트 같은 데 가보면 그런 친구들도 아쉬움이 있다. 독자적인 자기 고집으로 뭔가를 하기보다는 '이거 하면 더 잘될까'하는 눈치 빠른 생각만 하고 약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