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 스티브 마빈 전략가는 양키(Yankee)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로 급격하게 복귀중이라고 평가하고 국내 투자자들을 증시로 들어오도록 유혹할 것으로 기대했다. 7일 마빈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이라는 촉매보다 양호한 성장과 물가 안정이라는 '골디락스(Goldilocks)'란 시나리오를 등에 업고 외국인 투자가들이 나흘새 1조3천억원이상을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로랜드의 경제심리나 지표등이 상승세를 보여주고 일본의 주요 경제지표도 더 빠른 상승세를 암시한 것으로 해석. 또한 중국 경제는 둔화의 조짐을 전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미국의 활력은 유지되는 등 세계 경제의 성장 기대감이 버텨주고 있다고 판단했다.반면 낮은 인플레나 미국 주택시장의 약세 징후 등은 연준으로 하여금 공격적 긴축을 자제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 마빈은 "이처럼 생기 넘치는 글로벌 성장을 둘러싼 이상적 조합이 투자자들을 독려하고 있다"며"이제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들어오는 속도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빈은 이어 "전형적인 모멘텀 장세로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면서 지수가 1400을 뚫어준다면 국내 자금도 달려들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최대 수혜종목은 고베타 경기순환주일 것"으로 기대하고"삼성전자,하이닉스,LG필립스LCD,현대차,기아차,현대중공업,현대제철 등을 언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원자재 가격 추이 등 제조업체 이익에 부담을 주는 요소가 건재하다고 지적하고 또 다른 이익실망의 해로 드러날 수 있으나 투자자들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