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 늘고 미수금 급속 감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증시가 회복되면서 고객예탁금은 늘고 미수금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예탁금 대비 미수금 비중이 한 자릿수까지 떨어지는 등 증시주변 자금동향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
6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초 증시의 교란요인으로 지목됐던 미수금은 지난 4일 현재 1조1610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수금은 지난 1월20일 2조9974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급감하는 추세다.
지난 2월엔 하루평균 1조8475억원이었으며,3월에는 일평균 1조5555억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고객예탁금은 지난 3월27일 11조228억원을 저점으로 급속히 증가해 이달 4일에는 12조404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고객예탁금 대비 미수금 비중은 지난 4일 현재 9.4%로 연중 최고치인 21.9%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미수금 비중은 지난 1월엔 평균 17.6%였으나 2월 14.7%,3월 13.6% 등으로 낮아졌다.
증권업협회와 증권사들은 지난 3일부터 최소 증거금률을 20%에서 30%로 높이고 위탁증거금 중 현금비중을 최소 50% 이상 유지키로 하는 등 미수금을 줄이기 위한 개선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업계 자율적으로 미수금 규모를 줄이기 위해 증권회사별로 미수금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