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김동완 박사, 바이러스로 電池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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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를 이용해 전지를 만드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동완 박사는 미국 MIT대의 유필진 박사,남기태 박사와 공동으로 'M13'이라는 바이러스로 리튬이온 전지의 전극을 만들었다고 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렸다.
M13은 DNA 주변을 특정한 단백질이 둘러싼 형태의 바이러스.연구팀은 M13의 유전자를 조작해 주변 단백질이 금속 이온과 결합할 수 있도록 만들어 M13 표면을 전극 소재인 산화 코발트로 코팅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 바이러스 나노 막대들을 규칙적으로 배열시켜 전지의 전극을 만든 후 특성을 측정한 결과 같은 무게의 기존 2차전지 전극보다 충전 용량을 3배가량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