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주메모] 대신증권, 세력가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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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증권주가 지수 상승을 이끄는 가운데 대신증권으로 외국인 매수가 집중되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은데다 상속과 관련된 지분 변동이 이뤄지고 있어 적대적 M&A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신증권에 대한 외국인 매수 배경과 주가 전망 등을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최근 외국인 매수 상황 점검해보자.
[기자]
지난 4일 일부 언론에서 대신증권에 대한 일본계 자금 지분 매입 가능성이 제기되며 실제 외국인 매수가 급증했습니다.
(외국인 매수집중 M&A설)
-외국인 7일간 355만주 매수
-외국인 지분율 41.81%
-일본계 자금 M&A설 유포
-외국계창구 매수 분산
외국인은 어제(4일) 대신증권 주식 전체의 2.8%에 해당하는 152만주를 매수해 지분율을 41.81%까지 늘렸습니다.
외국인 매수창구를 보면 모건스텐리 창구에서 33만주 맥쿼리 28만주 CS 25만주 DSK 23만주 등 외국계 증권사가 순매수 상위를 차지했지만 집중되는 창구는 없었습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3월28일부터 연속적으로 주식을 매수, 누적순매수규모가 350만주를 넘어섰고 지분율도 36.98%에서 41.81%까지 5% 가까이 늘었습니다.
[앵커]
대신증권에 대해 적대적 M&A가능성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대신증권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보통주 기준으로 6대%에 불과해 적대적 M&A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M&A설 거론 배경)
-최대주주 지분율 6%대 불과
-2세 상속과정 지분변동 심화
-우호주주 지분구도 불분명
더구나 선친의 유고로 젊은 2세들이 최대 주주로 올라있는데다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대신증권 지분을 일부 처분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매수가 집중되자 적대적 M&A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입니다.
대신증권의 주요주주를 살펴보면 최대주주인 양홍석 양홍준 형제의 지분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이 지난해 6.37%에서 4월3일 기준으로 6.18%까지 줄었는데 이는 상속세 납부 자금 마련을 위해 주식을 팔았기 때문입니다.
대신증권은 보유하던 자사주 400만6천주(7.89%)중 89만1천467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매각해 보유 자사주가 311만4천여주(보통주 기준6.13%)로 줄었습니다.
자사주 처분은 직원 성과급 명목으로 30만2천729주는 주당 1만9천800원에 우리사주조합에 매각했고 나머지 58만8천738주는 무상출연하는 형태로 이뤄졌는데 사실상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매각함으로서 1.7%가량의 우호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결론적으로 대신증권에 대한 M&A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기자]
현재로선 M&A 가능성은 높지만 실제 M&A 움직임은 없습니다.
일본계 자금 유입설은 대신운용 2대주주로 대신증권과 합작관계에 있는 일본 스미토모생명과 전략적 제휴가 와전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요주주 현황)
-최대주주 6.18%
-자사주 6.13%
-우리사주 4.43%
-스미토모 2.77%
-스탁스에셋 7.12%
-기타 73%
대신증권의 최대주주 지분이 6.18%에 불과하더라도 자사주 6.13%, 신우리사주조합 4.43%, 대신운용 2대주주인 스미토모생명이 2.77%로 우호지분이 20%를 육박하고
비록 의결권은 제한되어 있지만 일본 스팍스에셋 매니지먼트가 보통주 기준으로 7.12%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적대적 M&A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대신증권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기자]
최근 증권사들의 보고서가 나오지 않아 목표가 산정이나 투자의견의 변화를 알 수 없지만 주가 저평가 요인이 부각되면서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순자산비율 낮아 저평가)
대신증권의 주가순자산비율이(PBR) 1.2배에 불과해 증권사 평균에도 크게 낮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여력이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CLSA증권 목표가 32,500원)
가장 최근에 나온 보고서를 살펴보면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이 대신증권의 3분기 순익결과가 기대치보다 다소 앞섰다고 평가하면서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3만2500원을 제시했습니다.
PBR기준으로 보더라도 현주가수준에서 50% 정도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