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올 들어 진행된 조정장을 거치며 30%가 넘는 큰 조정을 받았다. 연초 1만5000원을 웃돌던 주가는 1만원 선으로 추락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른 성장잠재력을 감안할 경우 저평된 상태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증권 보험 은행 등 금융산업의 고유업무영역이 무너지는 새로운 변화가 큰 기회가 될 것이란 진단이다. 우선 대한생명 신동아화재 등 계열금융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올 들어 본격화된다. 한화증권은 자산규모 40조원에 달하는 대한생명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다각적인 전략을 구상 중이다. 증권계좌의 지급·결제기능 도입에 대비해 자산관리계좌(CMA)를 업그레이드 한 뒤,이를 허브계좌로 보험계좌와 연계해 고객기반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계열운용사의 판매망이 취약한 상황에서 통합법에서 도입이 검토되고 있는 판매권유자제도를 적극 활용,계열보험사와 판매채널을 공유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브로커리지(주식중개업무)와 주식자기매매에 과다하게 의존해 취약한 것으로 평가받는 수익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다. 한화증권은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채권인수영업을 강화하는 등 IB(투자은행)업무를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자산관리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 중인 PB(프라이빗뱅킹)점포인 '콘체른'도 올해 안에 전국 10여개로 확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성장잠재력과 수익기반 개선추세에 비해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주가수익비율(PER) 6.0배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