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일본 토픽스(TOPIX)가 IT 버블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솟은데 이어 나스닥 지수도 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M&A 호재와 유가 및 채권 금리 하락 등이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만1203.85로 전일 대비 58.91P(0.53%) 뛰어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62P(0.37%) 상승한 2345.36으로 지난 200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S&P500 지수도 1305.93으로 8.12P(0.63%) 급등했다. 한편 이에 앞서 일본 토픽스 지수는 1,749.65로 마감하며 IT 버블기에 기록한 최고치(1754P)에 바짝 다가섰다.장 중에는 1757포인트까지 오르며 14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AP통신은 새로운 경제 지표가 아직 발표되지 않고 거래량도 크게 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M&A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를 떠받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씨티그룹의 내부 준법 위험관리 프로그램 개선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M&A를 통한 사세 확장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피력하면서 시장 전반의 M&A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퍼스트 어메리칸 에셋 매니지먼트의 조 키팅은 "M&A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만큼 시장에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0년 만기 美 국채수익률은 4.87%로 전일 대비 0.02% 떨어졌고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흘러나오면서 WTI 5월 인도분 가격도 배럴당 66.23달러로 내렸다. 씨티그룹이 오름세를 탔고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컴퓨터 사이언스도 급등했다. 반면 GM은 금융 자회사 매각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부정적 견해가 나오면서 3% 가까이 밀려났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