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낸드 플래시에 대해 향후 낙관적인 전망을 내 놓으며 IT 주가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낸드 플래시의 가격은 바닥을 쳤으며 하반기 시황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4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삼성전자가 휴대폰에 2기가 낸드를 적용하고 소니-에릭슨이 새로운 high-end 휴대폰에 4기가 낸드를 적용할 계획에 있다면서 하반기에 낸드 플래시의 펀더멘털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메모리 재고는 펀더멘털 개선에 비해 1분기 정도 앞서 나간다면서 메모리 섹터의 올해 전망은 작년보다 밝다고 강조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국내 낸드플래시 현물가격이 단기적으로 바닥을 이미 형성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국내 현물 시장에서 낸드 플래시 가격이 급등세를 시현했다면서 이는 1분기말 공급 물량이 적어 단기적인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통상 분기말 업체들이 현물시장으로 물량을 밀어나는 경향이 있음을 감안할 때 공급 물량이 매우 적었던 것은 고정거래 시장으로의 출하량이 상당히 늘어났거나 그간의 노력을 통해 재고 수준이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도 낙관론에 가세했다. 현대 김장열 팀장은 "지난 3개월간 66~69% 하락세이후 처음으로 플래시 현물가격이 반등했다"면서 "업체들의 제품믹스 전략 효과까지 더해지며 가격바닥 형성 가능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예상보다 가파르게 진행됐던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2분기 실적 추정도 다소 더 하향 조정될 여지는 있으나 제품가격 하락이후 수요 반등 가능성이 대외경제 변수로 인해 근본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반도체업체들의 2분기 이익 추정치도 추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남아 있으나 이익 바닥 확인 이전에 주가는 상승 전환할 것으로 기대. 모건스탠리도 하이닉스 주가가 정점대비 25% 밀려나는 등 투자자들의 비관심리가 지나치다고 평가하고 더 취약해질 수 있는 낸드플래시 환경까지 반영 가능한 하락폭이라고 진단했다.시장비중 이던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로 올렸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