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M&A 호재로 블루칩 강세..나스닥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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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들의 M&A 소식으로 블루칩들은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으나 나스닥은 막판 내림세로 돌아섰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말 대비 35.62P(0.32%) 오른 1만1144.94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36.74로 3.05P(0.13%) 떨어졌으나 S&P500 지수는 2.99P(0.23%) 상승한 1297.81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GM이 금융 자회사를 매각키로 하고 루슨트테크놀로지의 프랑스 알카텔 합병 협상이 마무리됐다는 소식 등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면서 초반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엇갈린 경제 지표들로 경기에 대한 우려와 차익실현 욕구가 고개를 들면서 후반 상승 탄력이 다소 줄어들었다고 설명.
美 공급관리자협회가 발표한 3월 제조업 지수가 1.5포인트 하락한 55.2로 당초 1포인트 상승을 기대했던 시장 전망을 하회하면서 경기 낙관론에 제동이 걸렸다.
반면 2월 건설 지출은 0.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거품 붕괴 우려를 둔화시켰다.
10년 만기 美 국채수익률은 4.87%로 0.01%P 올랐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 5월 인도분 가격도 0.11달러 상승한 배럴당 66.7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루슨트테크놀로지가 1% 남짓 올랐고 자동차 전자기기 사업부를 독일 차부품 업체 컨티넨탈에 매각키로 한 모토로라도 강세를 시현했다.
라틴아메리카 사업부의 매각을 발표한 버라이존도 오름세에 동참했다.
한편 GM은 금융 자회사 GMAC의 매각 소식에도 불구하고 3월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혼조세를 나타냄에 따라 주 후반 발표될 고용 관련 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펜서 클라크의 마이클 셸던은 고용 지표들이 나올 때까지는 해외 증시 강세와 새로운 분기 시작에 따른 기대감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월은 전통적으로 다우지수가 연중 가장 강세를 보이는 시기"라면서 "수면 아래에 여전히 불확실성들이 남아있지만 투자심리는 대부분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