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첨단주의 대표로 상징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51)은 중국 증시의 첨단주엔 투자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청년보는 빌게이츠가 부인과 공동명의로 조성한 '빌멜린다 게이츠재단'이 중국 증시에 투자한 난하이발전 위위안상청 퉁웨이 등 10여개 상장사를 분석한 결과 첨단주는 한 곳도 없었다고 29일 보도했다.
업종을 보면 섬유 기계설비 사료 유통 등이다.
베이징청년보는 빌 게이츠가 시장가치가 적은 주식을 사고 장기간 보유해 이득을 취한다는 워런 버핏의 가치투자를 따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2000년에 조성된 빌게이츠재단 규모는 270억달러에 달하지만 중국 당국이 이 재단에 중국 증시 투자를 허용한 규모는 1억달러다.
이 재단은 2004년 7월 중국 당국으로부터 중국 A주에 투자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중국 당국이 증시 투자를 허가해준 역외기관투자가(QFII)는 빌게이츠재단을 비롯해 32개로 이들이 투자허가를 받은 금액은 59억7000만달러에 달한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