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서 10일부터 28일까지 '세계 미식가 회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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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요리달인들의 잔치인 '세계 미식가회의'가 10∼2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세계적인 마스터 셰프와 와인제조업자,요리사들이 싱가포르의 주요 레스토랑 및 호텔에서 요리실력을 겨루는 식도락 축제.
푸아그라,제비집요리 등 최고급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맛보며 새로운 음식 조류를 확인할 수 있어 미식가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사실 싱가포르에 가면 다이어트 생각은 지워버려야 한다.
하루 세끼를 근사하게 차려먹고도 아쉬울 만큼 맛난 음식이 널려 있어서다.
그 중에서도 알아주는 레스토랑이 있게 마련. 싱가포르의 일등 레스토랑을 찾아 나서보자.
▶마이 험블 하우스=현대적 중국 음식의 선두주자다.
베이징 그린티하우스의 주방장인 장 진 지에와 싱가포르 대형 외식업체인 통록그룹이 합작해 2002년 10월 문을 열었다.
'가을 하늘 위를 떠가는 구름','태양이 떠오르는 땅'과 같은 음식 이름부터 마음을 사로잡는다.
에스플러네이드몰 2층에 자리하고 있다.
▶바닐라 포드=국립 오키드 가든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여러 종류의 난이 피어있는 정원 한쪽의 온실 안에 차린 식당이다.
공원을 산책하고 난 뒤 즐기는 식사시간이 특히 즐거운 곳이다.
▶스트레이트 키친= 하얏트호텔 1층에 있는 뷔페레스토랑이다.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음식을 고루 맛볼 수 있다.
전문 요리사들이 중국·말레이·인도·애피타이저·디저트·드링크 등 6개의 오픈 키친에서 사테를 굽고 탄두리 치킨과 난을 만든다.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조리해준다.
말레이지방의 꼬치구이인 사테,닭 육수로 밥을 지어 부드럽게 익힌 닭고기와 함께 먹는 '하이난 치킨 라이스','탄두리 치킨과 난',샐러드의 일종인 '가도가도'는 꼭 맛볼 것.
근사한 요리로 배를 채웠다면 달콤한 디저트로 마무리하는 게 정석.작고 예쁜 디저트 전문점들이 발길을 붙잡는다.
▶막스 브레너 초콜릿 바= 초콜릿 퐁뒤,초콜릿 수플레,과일을 곁들인 초콜릿 케이크 등 초콜릿으로 만든 디저트 종류가 제일 많은 곳이다.
뜨겁게 달군 초콜릿에 딸기와 바나나,마시멜로,조각낸 버터 빵을 담가 먹는 초콜릿 퐁뒤가 대표 메뉴다.
데운 우유에 초콜릿 알갱이를 직접 넣어 만드는 초콜릿 드링크도 달콤하다.
손으로 무늬를 그린 초콜릿은 선물용으로 좋다.
에스플러네이드몰 1층에 있다.
▶티 스파= 나이,성별,건강상태,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는 80여 종의 허브티와 과일차가 있다.
티 갤러리라 할만하다.
간단한 식사도 할 수 있다.
버섯 수프로 시작해 펜네,시저 셀러드,참치 샌드위치 중 하나를 고르고 허브티로 마무리하는 3코스 런치 세트가 16∼20싱가포르달러 선.몇 가지 허브를 섞어 만든 기능성 티도 살 수 있다.
히다치 타워1층에 있다.
▶티핀 룸=래플스호텔 로비에 있다.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내려온 티문화 전통을 따르는 곳이다.
높은 천장과 흰 테이블보를 두른 고풍스러운 테이블이 어우러진 살롱에서 집사가 따라주는 향긋한 홍차를 한 모금 마시면 귀족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리츠칼튼 호텔에서도 즐길 수 있다.
싱가포르관광청 (02)399-5570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