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 키나발루골프] 그림같은 필드, 클린샷이 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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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 키나발루는 말레시아의 보루네오섬 북동쪽 사바주에 위치한 인구 30만명의 항구도시다.
동남아지역 최고봉인 키나발루산(4095m)이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으며 에메랄드빛 남지나해 풍광이 멋진 휴양지로 손꼽히고 있다.
연중 쾌적한 기후특성을 보이고 있어 골퍼들도 많이 찾는다.
골프장으로는 수트라하버GC가 잘 알려져 있다.
공항에서 10분거리에 있는 수트라하버 리조트 내에 위치해 있다.
그라함 마시가 디자인한 27홀 규모의 챔피언십 골프코스로 각 9홀의 레이크(3140m),헤리티지(3176m),가든(3176m)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4개 홀을 제외한 23개홀이 모두 바다나 호수로 둘러싸여 있으며 곳곳에 커다란 입을 벌리고 있는 벙커들이 위협적인 코스다.
특히 레이크코스 5번 홀(파4,350m)은 아름다운 남지나해를 바라보며 호쾌한 티샷을 할 수 있어 인상적이다.
24번째 홀(파4,330m,가든코스)이 최고의 홀로 꼽힌다.
황금빛 모래사장과 푸른바다가 그린 바로 옆에 붙어 있어 긴장감을 더해 준다.
수트라하버GC는 코타 키나발루에서 유일하게 나이트 시설이 갖춰져 있어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아름답고 환상적이라는 석양 아래에서 황홀한 골프를 즐길 수도 있다.
클럽에는 퍼팅그린,치핑과 벙커샷을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2층으로 된 41개의 드라이빙 레인지는 호수와 열대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달릿베이GC는 시내에서 차로 40분쯤 떨어져 있다.
테드 파슬로가 디자인한 18홀(6369m) 규모의 이 골프장 강과 호수,바다와 울창한 숲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환상적인 코스가 일품이다.
페어웨이가 비교적 좁은 편으로 정확한 샷이 요구된다.
9번 홀(파4,383m)은 약간 휜 도그레그홀로 페어웨이 주변을 워터 헤저드와 벙커가 감싸고 있으며 그린 앞에도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2온 욕심을 내면 벙커나 워터 해저드에 볼을 빠뜨리기 쉽다.
11번 홀(파3,158m)은 탐바랑강 하구를 가로질러 벙커에 둘러싸인 그린에 안착시켜야 하는데 티잉 그라운드에 들어서면 위축되기 쉽다.
정확한 클럽 선택과 자신감이 중요하다.
13번홀(파4,361m)은 좌측으로 확꺾인 도그레그홀. 티샷이 중요하다 해저드를 넘겨 세컨드샷을 하기 좋은 위치에 떨어뜨려야 한다.
페어웨이에 안착이 되면 2온을 할 수 있어 버디도 노려볼만하다.
수트라하버GC와 달릿베이GC 모두 여유로이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카트는 2인용으로 페어웨이까지 몰고 다닐수 있고 캐디는 없다.
이외의 골프장으로 넥서스 리조트단지 내에 있는 카람부나이GC와 시내에 있는 사바GC 등이 있다.
수트라하버에서 하루 8번 운행하는 고속페리로 10분거리의 마누칸섬에서 야외 해산물 바비큐 점심과 수정처럼 맑은 물 속에서 형형색색의 물고기들과 해수욕을 하루 정도 즐길수 있다.
코타키나발루=박한규 기자 bigey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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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투어, 코타키나발루 골프여행 새상품 내놔
아시아나항공이 화·수·토·일요일 주4회 말레이시아 코타 키나발루 직항편을 운행 중이다.
말레이시아항공은 토·일요일 주2회 운행하고 있다.
비행시간은 4시간40분. 한국보다 1시간 늦다.
화폐단위는 링깃으로 1링깃은 300원 정도.
출발 전 달러로 준비해 현지 공항이나 호텔에서 링깃으로 바꿔 쓰는것이 유리하다.
리조트는 퍼시픽 수트라,마젤란 수트라 샹그릴라,탄중아루 샹그릴라,라사리아 넥서스 리조트 등이 알려져 있다.
하나투어(1577-1212) 등이 코타키나발루 골프여행 상품을 내놓고 있다.
3박5일(36홀) 기준 89만9000원부터.
말레이시아관광청 (02)779-4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