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서 만들어진 제품이 처음으로 해외 전시회에 출품된다. 통일부 산하 개성공단사업지원단은 4월5일부터 8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06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섬유패션대전'(한국섬유산업연합회 주최)에 개성공단관을 운영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개성공단관에는 의류회사 신원이 18개 부스,좋은사람들이 10개 부스를 개설키로 하는 등 시범단지 입주 기업들과 본단지 1차 입주 예정기업 40여개사 가운데 18개 업체가 참여한다. 고경빈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개성공단 제품의 경쟁력을 적극 홍보,입주 업체들의 수출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제품은 원가가 싸고 품질도 중국산에 비해 떨어지지 않으나 수출할 경우 북한산('Made in DPR KOREA')으로 분류돼 지명도가 다소 낮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비회원국 기준 고율의 관세를 물어야 한다. 개성공단은 지난달 총 380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생산해 68만달러어치를 중국 러시아 호주 멕시코 중동에 수출했다. 한편 이번 개성공단관 운영에는 통일부가 2억6000만원,섬산련이 1억20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