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가지수옵션 거래가 크게 늘어나면서 국내 금융회사들의 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4경(京)원에 육박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들의 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모두 3경8427조원으로 파생상품 관련통계의 집계가 시작된 2001년(4459조원) 이후 7.6배,2004년(2경6755조원)에 비해 43.6%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국내 은행과 증권사,보험사,선물회사 등이 장내 주가지수옵션 거래를 많이 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권역별 거래 규모를 보면 단기매매 위주의 장내거래가 많았던 증권사의 점유율이 84.1%로 가장 컸으며 은행도 13.6%를 차지했다. 또 2005년 말 현재 금융회사들이 보유한 파생상품 계약 잔액은 이자율스와프거래 확대에 따라 1726조원을 기록,2001년(303조원) 이후 4.7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