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경제지표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낙관론자들의 경기 전망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 29일 현대증권 이상재 분석가는 1월중 6% 증가했던 산업생산이 2월들어 전월비 4.4%로 돌아서면서 경기위축 우려감이 야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선행지수 마저 전년동월대비 13개월만에 하락 반전하며 상반기 정점후 하반기 수축국면으로 반전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자극. 이 분석가는 "그러나 연초 불규칙 요인을 배제하기 위해 1-2월을 묶어서 본 산업생산 증가율은 12.6%로 지난해 4분기의 10.3% 증가를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 급랭이 없는 한 내수 회복에 의한 경기확장기조가 유효하다며 경기정점 예단은 시기상조라고 강조. 골드만삭스 김선배 분석가도 이같은 전망에 동의하고 있다. 김 분석가는 "설비투자 증가율이 2.3%로 1월의 0.1%에서 크게 약진하고 건설수주도 추가 강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재판매지수가 전월대비 0.2% 하락하며 1월의 마이너스 기조를 이어갔으나 고용증가율 유지와 민간소비의 추가 성장을 감안할 때 일시적 현상으로 규정.올해 실질GDP 성장률 5.3% 전망치를 유지했다. 현대 이상재 분석가는 "연초 5% 성장을 예상했던 올해 실질GDP 성장률의 상향 조정 가능성과 2분기 후반경 콜금리 추가 인상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