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가 기업의 연구개발(R&D)과 현장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연구시설단지 조성에 나섰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30일 부산 강서구 지사동 연구시설단지(3만2000평) 내에 들어설 2만1000평 규모의 부산테크노파크 기술연구단지 착공식을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한진중공업 경동건설 일신설계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아 2007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국비와 시비 435억원이 투입되는 부산테크노파크 기술연구단지에는 지상 2~5층짜리 연구시설 9개동이 들어선다. 창업기업 후속지원동과 시험생산동,기계·자동차부품기술지원센터,디지털생산기술센터,하이테크부품지원센터 등이다. 아울러 산·학·연 협조체제를 갖추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제품 및 기술의 연구개발과 시험생산,성능검사 등은 물론 현장애로 기술을 해결해 줄 방침이다. 이 밖에 연구시설 내에 들어설 비즈니스센터(8000평)와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센터(3000평) 등도 예산 확보 및 민자유치가 이뤄지는 대로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테크노파크 기술연구단지가 입주하면 기계와 자동차부품 기업이 밀집한 서부산권에 관련 연구개발 기능이 집적돼 기업활동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사상구 엄궁동에서 문을 연 부산테크노파크는 인력양성과 신기술 벤처기업 육성,기술 이전 및 사업화,지역전략 산업의 기획·평가 등을 맡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