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세계 경제의 호황-붕괴(boom-burst cycle) 과정이 슬로모션으로 진행중인 것으로 평가했다. 29일 모건스탠리의 아시아 수석분석가 앤디 시에는 미국 등 G-3 경제권의 단기 통화량이 명목 GDP대비 1% 상회에 그치는 등 유동성의 급격한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과거 평균치보다 많았던 지난 2001~2003년의 통화공급이 아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 시에는 "무역과 금융의 세계화 추세에 힘입어 유동성 거품의 탄력성이 유지되고 있으며 각 중앙은행의 점진적 움직임도 유동성 급변의 두려움을 진정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재고 수요 상승이 초과유동성을 빨아들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긴축 가능성,낮은 위험프리미엄,중국 임금의 상승 등이 글로벌 유동성을 위협할 변수들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세계 경제의 호황-붕괴 사이클이 슬로모션으로 진행중인 것으로 비유.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