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적성 안맞아 직장 옮기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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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인 아버지 때문에 신학대학에 진학했지만 졸업하면서 진로를 바꾼 사회 생활 새내기입니다.
같은 교회에 계신 분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는데 일을 할수록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만두고 싶지만 저는 학점이 2점대이고 영어공부도 해본 적이 없는 데다 사기업에 들어간 친구도 없어 정보 또한 부족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멘토: 자신의 적성은 생각지 않고 아버지의 직업이나 가업을 물려받는 경우 이런 일이 많이 생깁니다.
실제로 실무를 하면서 그 일이 생각과는 다르다는 점을 깨닫고 회의를 느끼는 것도 흔히 있는 일이죠.
지금이라도 본인에게 맞는 길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다행이지만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문제네요.
토익점수는 열심히 해서 올릴 수 있겠지만 3.0에 못 미치는 학점으로는 취업,대학원 진학,유학 등 어느 것 하나 녹록한 것이 없습니다.
일단 지금까지 해왔던 분야와 관련 있는 곳에서 길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기독교 계열의 회사나 종교용품 관련 산업체에 지원해 볼 수 있겠지요.
지금까지 대학에서 쌓아온 경험을 활용하면서 본인의 종교와도 맞는 일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학점에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는 곳 중에서 전형과정에 자체시험의 비중이 큰 회사에 원서를 내는 것도 방법입니다.
공기업이나 공무원이 그런 예인데 직업의 안정성이 뛰어난 데다 이후 전직에도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요즘 큰 인기를 끄는 직종인 만큼 최소한 1~2년을 투자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겠네요.
일반 기업의 영업직 역시 학점을 상대적으로 따지지 않는 분야입니다.
진입 장벽이 낮긴 하지만 영업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 실적을 내지 못한다면 시간을 낭비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으니 자신이 사람을 많이 만나는 일을 좋아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현정 커리어디시젼 대표,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