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체코공장 최종 확정…노소비체에 연산 30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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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동유럽 체코에 완성차 생산 공장을 짓기로 최종 결정했다.
현대차는 2008년까지 8억~10억유로를 들여 체코의 노소비체 타운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건설키로 체코 정부와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는 조만간 체코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공장이 들어설 노소비체 타운은 프라하 동쪽의 공업도시인 오스트라바시에서 차량으로 20여분 거리에 있으며,올 연말 가동될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과 인접해 부품 공유화가 가능하다.
현대차 김인서 글로벌전략실 상무는 "체코 공장에서는 승용차와 레저용 차량(RV)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등 새로운 모델의 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체코 공장에서 1600cc급 준중형차 아반떼XD 후속 모델(프로젝트명 HD)을 유럽 현지 실정에 맞게 변형시킨 차량(프로젝트명 FD)을 생산한 뒤 차종을 점차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체코 정부는 현대차의 공장 유치 조건으로 2억유로에 달하는 세금감면과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코 정부는 현대차 공장이 전면 가동에 들어갈 경우 1만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1.5%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