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외면받던 '오일샌드(Oil Sand)'가 고유가 현상 이후 새로운 대체 원유로 각광받으면서 뜨거운 개발 열기에 휩싸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 보도했다. 유사(油砂)라고도 불리는 '오일샌드'는 중질 원유(重質原油)를 함유하고 있는 모래나 사암(沙岩)을 말한다. 저널은 캐나다에서만 향후 10년간 700억달러가 오일샌드 개발에 투자될 것이라고 전했다. 셰브론,로열 더치 쉘,프랑스 토탈 등 국제 석유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캐나다 앨버타주는 오일샌드 개발을 통해 지난 2년간 2만6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내면서 25%에 달했던 실업률이 30년 만에 최저치인 3.1%로 떨어졌다. 오일샌드까지 원유매장량에 포함시켰을 경우 세계 최대의 원유매장량 보유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닌 베네수엘라라고 저널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