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라이스 장관과 라운드 꿈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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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달러 소녀' 미셸 위(16ㆍ한국명 위성미)가 올해 미국 LPGA투어에서 우승하겠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또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과 9홀 라운드를 했다고 소개하면서 그녀가 강한 여자이기 때문에 존경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은 27일(한국시간) 인터넷에 올린 최신호(4월3일자)에서 '미셸 위에 관한 10가지 질문'이라는 주제로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앞두고 기분이 어떤가.
"이번 주와 올해에 일어날 모든 일에 대해 몹시 흥분된다. 전보다 퍼팅연습을 많이 했다. 때가 온 것 같다. 올해 경기를 잘하려 한다. 많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언젠가 마스터스에서 남성 골퍼와 경기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는데.
"내 골프인생의 꿈이고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마스터스는 아빠와 처음으로 TV를 통해 본 경기였다. 타이거 우즈가 우승한 1997년이었던 것 같다. 당시 코스가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이 남성만을 위한 경기라는 사실을 몰랐다. 나이가 들면서 그 경기에 나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알게 됐고 여성은 아무도 그곳에서 경기해본 적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더 원하게 됐다."
―골프의 우상이 '어니 엘스'라고 했는데 골프 외에는 누가 '역할 모델'인가.
"몇 주일 전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라운드를 했다. 정말 강한 여자이기 때문에 존경한다. 라이스 장관과 9홀을 돌았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그녀는 초보였지만 역동적이었다. 특히 드라이버를 정말 잘쳤다. 사람들은 나에게 그녀의 골프 카트를 몰게 했다. 만약 내가 쾅 사고를 내면 국무장관도 나와 함께 쓰러지는 상황이었다."
―경쟁자들이 가끔 기분 나쁜 말을 하지 않나.
"그들은 하고 싶은 말을 할 권리가 있다. 그것이 나를 귀찮게 하지는 않는다. 사람들이 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나를 판단하는데 익숙해 있다."
-학교에서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화학을 정말 좋아한다. 처음 화학 수업을 들었을 때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몰랐다. 그러나 지금은 정말 근사하다. 위험한 화학물질로 실험도 해야 하는데 화학 수업은 정말 재미있다."
-가장 좋아하지 않는 과목은.
"말하기 어렵다. 모든 선생님들이 '타임'을 읽을 텐데,내가 뭐라고 말을 하면 곤란해질 것이다."
-몇 주 전 댄스파티 때 친구와 함께 갔는데 내년에 같이 가고 싶은 상대는 누구인가.
"솔직히 말해 헤이든 크리스텐슨에게 약간 반했다. 나는 촌뜨기인데 그는 스타워즈에서 정말 근사했다."
-올해 무엇을 할 것인지 지금 예측해 본다면.
"10월이면 17세가 된다. 올해는 우승을 할 것이다. 우승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정말 멋진 해가 될 것이다."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