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삼성 등에 러브콜 배경 뭔가] 개성공단 출입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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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사업지원단측이 개성 출입 시간을 하루 5회에서 18회로 대폭 늘리기로 함에 따라 공단 통관·통행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개성 공단에는 로만손 신원 등 15개 기업이 지난해 시범 단지에 들어가 조업을 시작한 데 이어 좋은사람들 등 30여개 기업이 본단지 1차 입주를 앞두고 있다.
15개 기업에서만 이미 북한 노동자 6500명을 고용하고 있다.
본격적인 공단 조성은 올해 100만평 추가 분양이 끝나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입주해 있는 기업들은 개성 공단의 평균 임금이 보험을 포함해 월 57달러인 만큼 남측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싸고 2~3개월이면 생산이 안정될 정도로 현지 노동자들의 학습 속도가 중국에서보다 빠르다는 장점을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신원 관계자는 "많은 장점이 있지만 출입이 하루 5회로 제한되고 출입 예정 시간을 48시간 전에 미리 통보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통관,통행이 어려운 게 최대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점에서 남북이 출입 기회를 확대하기로 한 것은 개성공단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은 앞서 경의선 도로 착공 때 개성공단 출입을 30분 간격으로 늘리는 방안에 합의,임시로 시행했으나 최근엔 유명무실해진 상태다.
개성공단 출입 확대 조치는 지난 1월 장성급 회담에서 선언할 예정이었으나 북측이 한·미 연합전시증원연습(RSOI,25~31일)을 트집 잡아 이 회담을 연기하면서 계류돼 최종 합의가 안 된 상태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