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 카스트로는 옷 세탁 도중 누가 화학물질을 첨가해 자신을 암살할까 두려워 속옷도 불태워 없앤다."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카스트로의 수행비서 출신으로 지난해 미국 마이애미에 정착한 델핀 페르난데스(44)가 현지 TV 토크쇼에서 카스트로의 비밀 사생활을 공개해 화제.그에 따르면 1980년 '오토'란 암호명으로 카스트로의 수행비서 일을 시작한 페르난데스는 쿠바 정부 경호실장에게서 카스트로의 '속옷 소각'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또 카스트로는 스페인의 값 비싼 '파타 네그라' 햄을 유독 좋아해 자신을 직접 스페인으로 보내 2500달러나 하는 이 햄을 가져오도록 심부름시키는 일도 허다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카스트로가 같은 검은색의 메르세데스-벤츠 세 대를 앞세운 채 수도 아바나를 항상 돌아본다고 말했다.